교통사고 합의금, 이렇게 협상하면 다릅니다 – 산정 기준과 실전 전략 (2편)
“보험사가 부르는 대로 받아야 하나요?”
교통사고 이후 보험사와의 합의는 결코 단순한 절차가 아닙니다.
피해자가 정보를 모르고 있으면, 보험사는 가장 낮은 금액으로 빠르게 종결하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합의금 산정의 공식적인 기준과 실제로 금액을 올릴 수 있는 실전 협상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1. 합의금은 어떻게 계산되는가?
합의금은 보통 다음 3가지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1) 위자료
- 진단 기간에 따라 정해지는 정신적 손해 배상
- 대략 기준:
- 1~2주 진단 → 50만 원 전후
- 2~3주 진단 → 80~150만 원
- 3주 이상 → 150만 원 이상
(2) 휴업손해
- 일을 쉬어 생긴 소득 손실에 대한 보상
- 회사원: 근로소득 기준
- 자영업자: 최근 매출 or 신고된 소득 기준
- 주부도 가사노동 손실로 인정 가능 (일 5~7만 원 기준)
(3) 치료비
- 진료, 검사, 약, 물리치료 등 보험사에서 실비 보상
- 단, 치료의 필요성과 적정성 여부에 따라 다름
💡 추가 보상 항목
- 교통비 (통원 치료 시)
- 간병비 (고령자나 입원환자)
- 후유 장애 보상 (장해 진단 시)
2. 보험사 협상, 이렇게 접근하면 당하지 않는다
보험사의 전형적인 합의 전략
- “다들 이 정도 받고 끝냅니다.”
- “지금 마무리하시면 빠르게 지급해드릴게요.”
- “진단은 짧고 입원도 안 하셨잖아요.”
이런 말에 현혹되면 안 됩니다. 보험사 직원의 목표는 최대한 낮은 금액에 빨리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3. 합의금 협상 실전 전략
전략 1: 진단 기간 연장
- 초기 진단이 1주? 통증 지속되면 병원에서 재진단 받아 2~3주 연장 가능
- 진단 주수에 따라 위자료가 다르므로 주수 1주 늘어도 수십만 원 차이
전략 2: 치료기록 일지화
- 병원 진료 후 통증 부위, 증상, 치료 내용을 정리해두면 협상 시 강력한 근거가 됨
- 특히 물리치료 꾸준히 받았다는 점은 신체적 고통을 증명하는 핵심 자료
전략 3: 휴업 손해 정식 청구
- 프리랜서,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증, 매출 내역서, 카드 매출표, 통장 입금 내역 등으로 증빙
- 증빙이 없어도, 구두로 '내 직업은 ○○이고 하루 소득은 대략 ○만 원이다' 설명 가능
전략 4: 후유증 가능성 언급
- 완치가 안 된 느낌, 목/허리 통증 지속 등은 후유증 보상 요청에 근거가 됨
- “추후 진단 결과 따라 장해 인정받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협상 여지 확보
4. 실제 사례로 보는 협상 전후
사례 A
- 2주 진단 / 자영업자 / 치료 2주
- 보험사 초기 제안: 100만 원
- 전략: 진단 연장 + 매출 증빙 + 후유증 가능성 언급
- 최종 합의금: 320만 원
사례 B
- 3일 입원 + 3주 진단 / 직장인
- 보험사 제안: 130만 원
- 전략: 통원 치료 추가, 휴업손해 일당 기준 제시
- 최종 합의금: 390만 원
5. 전문가가 말하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 보험사 첫 제안을 곧이곧대로 수용하기
- 본인의 증상과 치료 내역을 기록하지 않기
-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소통을 회피하는 것
마무리
보험사와의 합의는 심리전입니다.
정보와 전략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합의금은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조금 더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접근하세요. 피해자의 권리는 ‘알고 있을 때’ 지켜집니다.